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PANGAH STORY

빵아 스토리입니다.

게시판 상세
subject Episode 8. 악동의 시절 - 백작이 아끼는 것들
  • writer HUGAN (ip:183.96.203.172)
  • date 2019-08-15 19:04:53
  • recommend 추천하기
  • hit 26
grade 0점



Episode 8. 악동의 시절 - 백작이 아끼는 것들




 


까만 구름 사이로 동그란 보름달이 빼꼼이


얼굴을 내밀자 짙은 어둠속에서 차가운 빛이


창살을 넘어 방안으로 스며듭니다.


느린 바람에 살랑이는 무성한 나뭇잎들의 그림자가


하얀 침대  이불위로 드리워지네요.









불쑥, 나뭇잎이 아닌 다른 형체의 그림자가


하얀 이불위로 나타났어요.


‘야옹’ 색깔을 알 수 없는 고양이가


굵은 나뭇가지 위로 올라왔어요.



    










고양이는 한참을 미동없이 창문 넘어


방안을 은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어요.


방으로 넘어 들어 온 그림자를 지금 보았더라면


나뭇잎인지 고양이인지 전혀 알지 못하겠어요.


고양이의 그림자가 움직이기 시작해요.











순간 구름 뒤로 달이 숨어 버렸어요.


늪에 빠지듯 창문 넘어 방안을 비추던


서늘한 빛도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어요.


‘부스럭 부스럭’, ‘토닥토닥’, ‘사각사각’, ‘뽀드득 뽀드득’


어둠속에서 시작한 소리가 이곳저곳을 움직이고 있어요.


배가 고픈 시골쥐가 방안으로 들어 온 걸까요?











또다시 하얀 이불위에 빛의 그림이 그려졌어요.


빛이 반사가 되어 방안이


어슴푸레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림자에서 그림자로 하얀 미확인 생명체가


빠르게 움직여 숨어버립니다.

 










그림자 바깥으로 미확인 생명체의


꼬리가 나와 있어요.


몹시 빠르게 좌우로 흔들어요.


아! 빵아의 꼬리에요.


빵아는 이 새벽에 자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빠그작!’


“빵아야, 뭐하니?”


백작이 부산스런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네요.


백작이 방 안에 불을 켰어요.


아뿔싸, 어떻게 된거죠? 방안이 엉망이네요.


도둑이라도 들었나요?










옷장의 옷들이 바닥에 널려 있어요.


그 위로 쓰레기통이 토한듯한 쓰레기들이 나뒹굴어요.


그 옆에는 화분들이 엎어져 흙들이 쏟아져 있고


백작이 아끼는 한정판 운동화가 구멍이 나있어요.











내일 입으려고 다려놓은 와이셔츠 위에서


빵아가 선물받은 명품 가방을


잘근잘근 물어 뜯고 있네요.


모두 다 백작이 아끼는 것들이에요. ㅜㅜ








file sum08.gif
password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password :

/ byte

password : OK CANCEL

댓글 입력

comment writename :password : 관리자답변보기

OK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