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3 큐빅의 비밀 ] 7화, 수퍼 아미 독

어택 부문의 마지막 참가견도 역시나 새드입니다.
빠른 속도로 도움닫기를 하더니 두 걸음 벽을 내딛고 훌쩍 뛰어 넘어요.

총성과 폭발음이 나자 더 빠르게 속도를 냅니다. 앞에 블록들이 쏟아져 떨어져요.
새드의 뛰는 속도가 빨라서 너무 위험해 보여요.
하지만 떨어지는 블록들의 빈 공간을 찾아 요리조리 몸을 피해 달립니다.
마침내 네 발을 땅에 찍어 높이 날아 유리창을 부수고 단 번에 마네킹의 목을 물어 쓰러뜨려요.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모든 참관인들이 일어나 박수를 칩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 자정이 되자 디텍션 경기가 시작됩니다.
앞선 두경기에서 탈락된 참가견을 제외한 12마리의 군견만이 남았어요.
논란에 여지가 있었지만 호기심 가득한 심사위원들이 큐빅을 최종 미션에 참가시켰네요.
호루라기 소리에 12마리의 참가견들이 힘차게 산 위를 뛰어 올라요.
귀를 쫑끗 세우고 수풀속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요. 한 참가견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갑자기 뛰기 시작해요.
쓰러져 죽은 커다란 고목을 훌쩍 뛰어 넘어요.
비좁은 바위 사이로 들어가더니 쩝쩝거리며 갓 구워서 숨겨놓은 고기를 게걸스럽게 먹어요.
대부분의 참가견들이 온종일 굶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 던져 놓은 고기를 찾아 허기를 채워요.
‘컹컹, 컹컹컹! 컹컹, 컹컹컹!’ 잠시뒤 우렁차게 짖는 소리가 어둠속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져요. 새드에요.
새드의 짖는 소리에요. 부상자를 찾아 미션을 완수했나봐요.
첫번째 수퍼 아미 독이 탄생했어요.
그 주인공은 새드(SAD)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