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1 기다려빵아 ] 10화, 또 다른 위험
‘탕!~’ 커다란 굉음과 동시에 빵아를 덮친 덩치 큰 개가 옆으로 꼬꾸라졌어요.
빵아가 혼비백산하여 숨넘어갈 듯 도망치네요.
다른 두 마리의 개들도 다급히 숲으로 사라졌어요.
얼마나 놀랐는지 어제 침입자의 개에게 쫓겨 도망친 거리보다
훨씬 먼 거리를 쉬지 않고 뛰고 있어요.
딸기 밭을 지나 밀밭을 거쳐 시커먼 도로로 나왔어요.
‘뿌아~~~앙!’
거대한 화물 트럭의 경적 소리가 천둥처럼 울리고 놀라
뒷걸음치는 빵아의 옆으로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요.
정말이지 아슬아슬한 순간이에요. 빵아가 또 뛰어요.
숨이 차올라 혀가 길게 입 밖으로 나오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빠~앙!’, ‘빠~앙!’, ‘빠~앙!’, ‘빠~앙!’ 아뿔싸! 여기는 고속도로에요.
수많은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달려요. 누구 하나 멈추질 않아요.
다리에 힘이 빠져 더 이상 뛸 수가 없어요.
동공은 커지고 혀는 입밖으로 길게 쳐져 침이 뚝뚝 떨어져요.